연중 제24주간 수요일
2023. 9. 17. 11:06ㆍ2023년 가해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사람은 시간과 장소와 상황에 따라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합니다.
각각 상황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끼지 못하게 됩니다.
아무리 흰색 옷을 좋아해도 결혼식에서 입으면 안 되고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장례식장에서 웃으면 민폐가 됩니다.
그러니 시간과 장소와 상황에 걸맞은 삶은
사람의 격을 보여주는 자세입니다.
신앙인들을 하느님의 집에서
하느님과 함께 은총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에 맞는 삶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이시기에
우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진리의 기둥이기에
우리는 배우고 익히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기초이기에
삶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하느님과 함께 한다면서
자기 뜻대로만 하고 있는지 살핍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피리를 불면 춤추고 곡을 하면 울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의 집에 걸맞은 신앙인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옳다는 것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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