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간 화요일

2023. 9. 30. 11:03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신앙생활에서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은

나의 뜻과 하느님의 뜻을 잘 구분하는 일입니다.

내가 바라는 일이라고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맞지는 않습니다.

물론 규정과 규율을 잘 지켜나가면

하느님의 뜻을 대부분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한 순간의 감정이나 느낌에 심취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바로 오늘 제자들이 보여준 모습입니다.

 

아직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인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그들을 보며 제자들은 그들을 불살라 버리려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이들에 대해

강렬한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대한 강한 충성심으로 인해

오히려 하느님의 뜻을 반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려 하십니다.

또 많은 민족과 강한 나라들이

주님을 찾고 은총을 간청하러 오기를 바라십니다.

그들의 마음이 먼저 바뀌기를 원하십니다.

스스로 찾아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의 뜻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하느님을 맞이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보다

그들이 하느님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기쁨과 행복 속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럴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사도가 되고

더 많은 이들이 은총을 전해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우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찾을 수 있길 기도하며

우리 한 명 한 명이 주님을 드러내는 거울임을 기억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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