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9. 08:43ㆍ2024년 나해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동시에 계약의 사제를 원했습니다.
하느님이 오심을 알려주는 이
그러나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을 원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면서 보여주고
우리는 그저 손뼉 치며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런 사자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보내주신 사자는 달랐습니다.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아
먼저 백성을 정화시킵니다.
그래야 그들을 찾아오는 하느님을 맞이할 수 있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먼저 변화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 아픔은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기에
당연히 겪어야 하지만 피하고 싶은 고통입니다.
그러나 이 고통을 지나갈 때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희망을 간직하기에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태어날 때에도
사람들은 이름에서부터 문제 제기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주신 이름을 통해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집니다.
즈가리야의 입이 열리면서
사람들은 요한이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그를 통해 겪게 될 고통과 아픔이
진정 하느님으로 향하게 만들 것임을 모를 것입니다.
다만 기도하면서 희망을 키워나갈 뿐입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만큼 살아갈 수 있고
살아가는 만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자비에 기뻐하면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영광과 고통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우리 안에 오시어
당신의 뜻을 세상에 알릴 때 동참할 준비를 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