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2023. 12. 22. 07:202024년 나해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하느님 사랑이 세상이 드러난 기쁨은

그만큼 세상으로부터의 박해를 알려줍니다.

무언가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은

그만큼 충격과 반대가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오신 말씀을 맞이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쁨만큼

고통이 수반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린 만큼

우리가 사랑을 담은 준비를 한만큼

스테파노와 같이 이적과 표징을 삶으로 일으키고

성령으로 충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사랑에 충만히 머물기에

세상으로부터의 역경과 고통 앞에서도

오직 하느님 사랑만을 먼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스테파노의 고백은

하느님의 충만한 사랑을 체험한 이가 할 수 있는 고백이며

성탄을 맞이한 이들이 나아가야 할 고백입니다.

 

만약 유혹에 흔들리고 쉽게 좌절하고 싶다면

먼저 하느님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그 사랑을 담을 준비는 대림시기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는 신앙 여정 중에 늘 해야 하는 자세이기에

그 사랑을 담고 충만함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오직 주님의 사랑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 사랑을 담고 고백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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