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일(세계 병자의 날)

2024. 2. 8. 09:002024년 나해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병은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풍토병도 있지만

내가 선호하는 음식과

내가 살아가는 삶의 패턴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을 낫고자 한다면

당장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하거나

약국에서 약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자신의 삶의 패턴을 바꾸던지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유혹이 계속 찾아와

회복된 건강도 다시 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는 레위기에도 언급됩니다.

병이 걸린 이는 머리에 병이 들었다는 표현

자신이 부정한 사람임을 인정하게 하라는 말씀은

결국 자신의 환경을 바꾸고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바오로 사도의 말씀도 연결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며 삶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세상 유혹에 빠지거나

자기에게 좋은 것만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깨닫고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향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돌보고 하느님께 나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봉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건강입니다.

또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건강입니다.

건강을 잘 돌본 사람은 나이 상관없이 성당에 찾아올 수 있지만

잘 돌보지 못한 사람은 마음이 간절해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환자를 치유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십니다.

 

나병환자가 찾아와서 예수님께 청하자

그를 치유해주시며 다른 이에게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합니다.

건강을 되찾았지만 다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 하느님께 봉헌하라는 것은

그만큼 의지를 강하게 세우라는 뜻입니다.

 

이 정도의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병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놓치고 당장의 기쁨만을 찾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내 삶은 내가 바라보는 가치와

그 가치를 살아갈 환경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며

주님과 동행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을 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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