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화요일

2024. 2. 9. 09:522024년 나해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문제의 원인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문제의 현상에 집중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인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원인을 깨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고

방법을 알게 될 때 희망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현상만 바라보는 사람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저 한번에 누가 해결해 주기만을 바랄 뿐

유혹은 멈추지 않고 찾아와

또 다른 영웅이나 희생자를 찾게 됩니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 잡혀 벗어나지 못하죠

 

원인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물과 은사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통해 희망이 자라나고

희망을 통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제자는

아직 현상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수많은 이들을 배불리 먹였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눈 앞의 문제라는 유혹에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부족해서 희망을 꿈꿀 수 없었고

예수님의 말씀이 아닌 유혹에만 매여 있습니다.

 

우리도 언제든 제자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의 현상이 아닌 원인을 바라보며

하느님께 희망을 키워나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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