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2024. 2. 13. 18:492024년 나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 시기의 시작이죠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며 자비를 청하는 때입니다.

그런 점에서 재의 수요일에 뿌려지는 재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는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의 나약함입니다.

자유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절제하지 못했기에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분과 같아지고 싶어 져서

그분이 금지한 행동까지 손을 내밀었습니다.

절제되지 못한 자유는

그만큼 위험함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행위로써

속죄의 재를 머리에 받게 됩니다.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말씀으로

죄를 지은 우리를 다시 초대하십니다.

그렇기에 부활을 맞이하기 위한 여정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게 됩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기억하는 날

사순 시기는 은총을 담을 준비하는 정화의 때이며

은총으로 충만해지는 기쁨의 때가 됩니다.

 

이 은혜로운 시기

우리 각자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고 죽음을 맞이하며

함께 부활할 수 있는

은총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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