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2024. 2. 15. 22:002024년 나해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의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초대하시며

안전한 길을 알려주십니다.

그 길을 계명이라 부르고

계명을 삶에 적용한 것을 율법이라고 부릅니다.

 

율법은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율법을 지킨다고 해서 하느님을 저버린다면

율법은 디딤돌이 아닌 장애물이 됩니다.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유혹의 통로가 됩니다.

 

내가 무엇을 하기에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구원받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 온전히 투신하기에 충만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단식을 많이 하면 좋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게 되기에

단식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단식한 숫자에 빠져든다면

단식은 하느님을 잊게 만드는 수단이 됩니다.

단식하지 않는 이를 평가하고 심판하는 수단이 되어

결국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불의를 풀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느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기에 이웃에게 자선을 베푸는

하느님을 닮아가기 위한 자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단식을 통해 하느님과 깊은 관계에 머물고

주님과 함께 하는 동안은 그 기쁨을 누리며

주님을 빼앗길 때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4년 나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1) 2024.02.15
재의 수요일  (2) 2024.02.13
연중 제6주간 화요일  (1) 2024.02.09
연중 제6주간 월요일  (0) 2024.02.08
연중 제6주일(세계 병자의 날)  (1)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