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2025. 12. 19. 05:00ㆍ2026년 가해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어떤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항상 작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 작은 징표들을 잘 읽어낼 때
우리는 비로소 큰 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삼손이야기처럼
나지르인을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의 섭리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관려된 이야기처럼
하느님의 길을 준비하는 이들을 통한 섭리
이러한 섭리들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세상에 메시아가 오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섭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일상의 작은 손길들이 모여 그분께 대한 믿음이 자라나고
그 믿음을 토대로 하루하루를 준비합니다
하느님이 나를 불러주심에 감사하는 준비
하느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시도록 하는 준비
이를 통해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기다리게 되고
기다리는 만큼 더 큰 결실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준비로 우리는 기도합니다
결실이 맺어짐 뿐만 아니라
그 결실을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의 은총을 준비하며
한번의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성탄을 기다릴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