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요한이 왔을 때, 죄인들은 그를 믿었다.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거절하더라도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그 가치의 소중함을 알기에
다시 돌아와 선택하는 것이죠.
그러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앞에서는 응답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그 선택의 무게와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체험한 것의 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론으로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에는 선뜻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알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이
자신의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작게나마 경험한 사람은 다릅니다.
그에게도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와 결실을 알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서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한 맏아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그렇습니다.
매일의 하느님 체험은 더 큰 체험으로 이어지지만
매일을 하느님과 함께 한 시간을 찾지 못한 사람은
결국 중요한 선택의 때에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저 지금까지의 생활에 머무를 뿐입니다.
갑작스러운 선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좋지만,
흔들리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은 결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주시는 선물은
그저 머리로 생각하며 불평불만을 표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안에서 그분을 느끼고 체험한 사람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 착오는 실패의 상징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손짓을 하더라도 더 중요한 하느님과 함께 하기에
그의 삶은 참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집니다.
우리 역시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느님을 바라보며
일상의 작은 실천 속에 그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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