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6.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기다리는 사람은 쉽게 흔들립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다림의 대상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자신의 기다림의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그럴 때 유혹이 찾아옵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
작은 행동 하나에
기대하는 대상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목마름이 크기 때문에
그의 기대와 희망이 커질수록 간절한 마음은
쉽게 판단하고 투신하게 만듭니다.
그럴 때 세례자 요한에게 기다림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오심을 간절히 원했지만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직접 찾아가지 않습니다.
제자들을 보내여 확인을 하지만
자신의 수행을 쉽게 멈추지 않았습니다.
간절함이 큰 만큼,
기다림과 희망이 커질수록
유혹이 쉽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요한의 마음에
예수님은 중요한 징표를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나다"라는 말 한마디보다
자신의 행동을 보고 결실을 통해 깨닫길 원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곧, 가장 간절한 이들에게 어떤 기쁜 소식을 전하는지 듣게 하셨습니다.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가운데
결실 앞에서 의심을 품지 않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기다림에도 적용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간절한 만큼
마음을 잘 돌보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 나아갑니다.
유혹에 빠져 잘못된 길로 빠지기보다
일상에 충실한 가운데 행실과 말을 보고 듣는 가운데
의심을 품지 않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인간의 유혹하는 손길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우리 안으로 모시며 함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대가 희망이 되고 희망이 성취되는 참 행복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을 돌보며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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