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2020. 12. 19.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축복이지만

그 생명이 온전한 인간으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많은 이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과 같이 생명을 위한 것부터

무엇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장소와 스승이 있어야 하고

서로 교감하며 성장할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선천적인 잠재력이 높아도 이를 키워낼 환경이 없다면

또 그 잠재력을 이끌어줄 사람이 없다면

함께 나아갈 동반자가 없다면

잠재력은 현실이 되지 못합니다.

 

준비된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뿐만 아니라

능력을 펼칠 환경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혼자서 하기보다는

하느님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바람은 현실이 되고 결실로 맺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던 많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동참하며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들,

때로는 놀라운 하느님 체험이 다가오고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 고생을 하게 되며

때로는 자신 안에서 교만과 겸손 사이에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는 이는

엘리사벳의 말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이제 주님의 성탄이 곧 다가옵니다.

그분의 오심에 기뻐하는 중에

믿는 이들이 함께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나누는 가운데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자리잡을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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