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임신한 몸으로
그녀는 함께 하느님의 놀라운 체험을 한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는 이를 찾았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녀를 맞이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체험한 사람만이
그 체험을 보고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누군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주어진 사랑의 기적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기쁨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느님의 일을 체험하지 못한 이들은
사랑을 느끼지도 기뻐하지도 않습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사랑인지 알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생각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재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기뻐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이 함께 해도 함께함을 모르고
하느님의 사랑의 손길을 스쳐 지나가게 되며
함께 기뻐하기 보다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그렇기에 하느님 사랑의 체험은 이들에게 머물지 못하고 떠납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고 진정 기뻐했습니다.
그녀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찾아갔음을 기뻐했고
마리아가 그 사랑에 응답했기에 기뻐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응답 모두 기뻐했습니다.
이러한 기쁨은 엘리사벳과 태중의 아기가 함께 했으며
주님의 길을 기쁨으로 준비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님의 오심을 맞이하며
우리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나만의 하느님이 아닌 모두의 하느님을 준비할 수 있기를
나의 사랑 체험 뿐만 아니라 타인의 체험에도 기뻐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모두가 함께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하며
오늘 하루,
주님의 오심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