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6.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어둠에서 빛이 드러납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마음에
주님 사랑의 빛은
우리에게 따스함을 전해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작은 따스함을 통해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바로 이곳이
어둡고 차가웠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깨달은 이는
세상의 논리와 이익을 넘어서야 합니다.
오늘 기억하는 스테파노 성인을 통해
주님을 선택하고 맞이한다는 의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안에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선택하고 그분의 길을 걸어가지만
유다인들과 이방인이라는 출신은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항상 품게 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 갈등을 풀어내야 합니다.
그리스인이지만 그리스도의 정신을 살아갔던 부제들은
공동체 안의 갈등의 요소를 해결하며 공동체의 정신을 지켜나갔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바라볼 수 있으면서 신앙을 가진 이들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봉사를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과 봉사가 항상 박수받지는 못합니다.
공동체를 이끌어야 하기에
세상으로부터 더 큰 박해과 비난을 받게 됩니다.
공동체에 대한 공격이 자신에게 집중되고
그의 말과 행동에 대한 무게를 더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교만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세상의 그리스도의 빛을 증언하게 됩니다.
스테파노 성인의 희생과 겸손은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신앙인이 된다는 의미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봉사로
때로는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으로
어둠에서 드러난 빛을 선택한 우리들이
스테파노 성인의 삶을 닮아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오심이 한순간의 기쁨이 아닌
우리 삶의 의미와 방향을 바꾸는 참된 기쁨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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