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8.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어둠 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는 가장 연약한 모습인 아기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이 아기는 하느님이시지만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한 연약한 상태입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우리가
가장 약한 이들을 바라보며 보호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예수님은 작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왔습니다.
아무런 힘도 권력도 없는 집에 찾아오시어
가난한 구유에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 약한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가장 강한 힘을 가진 헤로데왕은
작고 연약한 아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아기와 함께 더 많은 생명을 빼앗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스스럼없이 아기를 죽인 그에게서
생명의 가치를 매기는 교만을 발견합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작고 연약한 생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는 지켜주고 이끌어주며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생명의 가치에 등급을 매긴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선물을 가볍게 여기는 가운데
인간다움을 상실하며 하느님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탄의 신비를 다시 돌아봅니다.
죄 없는 누군가를 쉽게 다룬다면
자기 자신도 그렇게 다루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작고 연약한 이를 소중히 대한다면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우리가 유혹에 빠지지 않기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찾아오신 주님과 함께
더 많은 결실을 맺어가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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