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2021. 1. 4.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기였습니다.

누군가는 예언자의 탄생마저 거부하였고

누군가는 구원자의 손길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잡혀 하느님의 일을 막는 이들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선포와 가르침, 기적을 바라보며 모인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인 이들도

각자가 바라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그분의 활동으로 드러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가운데,

그분의 모든 활동은 하느님의 섭리를 위함을 알려줍니다.

선포한 후에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모여듭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닌

예수님의 치유를 바라보았습니다.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와 중풍 병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갈망을 

하느님을 향한 갈망으로 변화시켜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오심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분의 가르침과 행적 모두 기쁜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사실이

가장 기쁜 소식이며 하느님 나라의 도래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가 온전히 오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오셨기에 하느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시작되었지만

그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그 나라를 아직 완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우리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신 이유는

우리 가운데 하늘 나라가 완성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그분의 나라를 온전히 드러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주님의 오심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