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8.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동체는 어디까지 일까요?
교황님의 말씀처럼 온 인류를 넘어 모든 피조물도 한 공동체입니다.
아픈 이들,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이 움직여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한 형제 자매로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생각으로 생각하는 공동체와
실제 내가 바라보는 공동체는 다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내가 어떤 행동을 보는지 살피면 좋습니다.
내가 누구까지 생각하면서 선택하고 실천하는지에 따라
내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영역이 드러납니다.
누구나 좋은 말은 할 수 있지만
실제 행동은 자신의 본심이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신앙 생활에서도 적용됩니다.
내가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와 맺어져 있는 하느님은
내가 그분과 함께 하는 시간과 에너지, 열정에 나타납니다.
기도한다고 하지만 미사에 나오지 않는 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연락 없는 이
봉사한다고 하지만 이래저래 빠지는 이
이들은 좋은 말은 하지만 실제 마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세례를 받은 이라도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고 그분과 함께 머물려고 하는 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만 하는 이, 마음만 있는 이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분과 함께 하지 못합니다.
무늬만 신앙인일 뿐
신앙으로 다가가지 못하기에 스스로 심판을 받은 사람입니다.
스스로 하느님의 충만한 생명에서 멀어진 이들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며
그분을 알아볼 수 있는 은총을 청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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