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2021. 3. 19.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요셉 성인은 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성인입니다.

그러나 성경 안에는 그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요셉 성인은 숨겨져 있거나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이

구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상의 사소한 방법으로 위기를 대처하며

앞을 바라보고 기도하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요셉 성인은 마리아의 배필이고 예수님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분은 구원의 모든 계획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 맡기셨습니다.

곧, 강생의 신비와 구속의 사명을 위하여 자기 삶을 희생하였습니다.

 

이렇듯

구원 역사는 우리의 나약함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의 나약함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이 우리의 나약함 안에서도 일하심을 깨달을 때,

누구나 요셉 성인처럼 구원의 섭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셉 성인은 주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자신의 삶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가운데

예수님의 어린 시절,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꿈을 통해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설명하기보다

체험하고 삶으로 수용한 요셉 성인은

아버지 하느님을 향한 영적 여정을 걷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수동적으로 이끌리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따라간 요셉 성인을 통해

삶의 모숩과 좌절과 낙담 앞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굳건히 걸어가는 본을 배우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요셉 성인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열린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짊어지는 삶.

기꺼운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수용하고 나아가는 삶.

우리 역시 요셉 성인의 삶을 본받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오늘 하루, 우리의 일상 안에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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