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를
우리는 겸손이라고 합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자유로운 마음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질문을 통해 깨우칠 때, 그의 삶은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질문은 세상을 향한 개방성의 시작입니다.
반면 가르치는 이는
자신이 가진 기준과 경험을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온전히 배려하며 알려주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고귀하고 중요한 진리를 전해도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라면
허공에 퍼지는 메아리가 될 뿐입니다.
그렇기에 배우는 이의 질문은
가르치는 이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자들은 예수님께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비유 안에 담긴 의미를 명확히 전해주십니다.
누구나 들을 수 있지만
겸손한 이만이 답을 찾아 나설 수 있고
답을 찾은 이만이 하느님의 뜻에 따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을 오늘 복음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여도
스스로 갇혀있는 자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또 받아들인다 하여도 세상의 유혹은 함께 자라납니다.
작은 의혹이 가라지를 키우고
작은 질문이 밀을 키워나가지만
작은 변화이기에 우리가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희망합니다.
마지막 날 하느님 앞에 섰을 때를 바라보며
지금 자신의 나약함과 죄 지음에 좌절하기보다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찾는다면
주님 안에서 해처럼 빛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수 때를 바라보는 우리의 여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도하며
신앙에 대한 건강한 질문으로 하느님께 다가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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