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2021. 9. 23.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하느님의 일이 나에게서 이루어진 사건은

삶을 변화시킬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왜 너에게 기적이 일어난 거지? 라며 자격을 따는 자와

너에게 기적이 일어날 이유가 있나? 라며 의심하는 자

하느님의 일인지 아닌지 식별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자

함께 기뻐해주는 이도 있지만

그만큼 반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들도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나약함으로 인한 유혹과

하느님의 뜻을 찾는 신중함에 따른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를 경험하는 사람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시험받기 때문입니다.

 

시험 중에 우리는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배우고 경험한 사실에 충실하며

하느님께 대한 성실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마저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비오 신부님도 그렇습니다.

사제가 된 다음해에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가 드러나자

주변에서는 다양한 접근이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

비오 신부님을 사기꾼이라며 비방하는 이들

함께 기뻐하며 기도하는 이들

스스로 고통 중에 있던 비오 신부님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교회에서 내린 지침이었습니다.

신자 없이 홀로 미사를 할 것과 신자들과의 서신 교환도 금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은

미사와 기도로 홀로 신앙 여정을 걸어갔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는 순명의 자세로

교회의 뜻을 따르며 신앙을 굳건히 지켜나갔습니다.

 

결국 성인의 성덕은 빛을 냈습니다.

다양한 이들에게 치유와 회개의 손길을 주었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빛을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고통 중에서 하느님을 찾고

겸손과 순명으로 모든 비판과 오해를 풀어나간 성인을 바라보며

우리 역시 기도합니다.

 

신앙의 여정을 흔들림없이 걸어갈 수 있기를

겸손과 순명으로 모든 유혹을 이겨낼 수 있기를 청하며

오늘도 주님과 함께 그 길을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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