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9. 04:00ㆍ2022년 다해
그리스도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십니다.
기다림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을 품고 기다리기엔 사람은 연약합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희망은 때로 절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이는
하루의 의미를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시메온은 성령의 감화를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끊임없이 기도했던 그는
메시아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습니다.
하늘이 닫혀 하느님과 관계가 단절되었던 때,
그의 말을 듣고 함께 해줄 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메온을 이상하다며 거리를 둘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하느님의 자비와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구원받기를 희망합니다.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바로 오늘,
아기 예수님을 만난 순간입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연약한 인간에게 큰 유혹과 어려움으로 찾아오듯,
기다림의 성취는 그만큼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의 삶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기쁨
주님의 손길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오셨음을 확인한 기쁨
그리고 모든 민족들에게 구원이 열렸음을 알게 된 기쁨.
이 기쁨에 감동한 시메온은
기쁨을 감당해야 하는 마리아를 위로하게 됩니다.
이렇듯 기쁨이 클 수록
기다림의 깊이도, 감당해야 할 아픔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는 고통과 수난을 넘어선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시메온이 만난 기쁨을 바라보며
우리도 오늘 유혹을 이기고 기다릴 수 있기를,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큰 기쁨이 주어진다는 희망으로
오늘도 주님과 함께 주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2022년 다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0) | 2021.12.31 |
|---|---|
|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0) | 2021.12.30 |
|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0) | 2021.12.28 |
|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0) | 2021.12.27 |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0) | 2021.12.26 |